– 분무경 재배로 60여일 만에 첫 수확, 농가 보급 및 연구용으로 활용 –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부는 온실에서 분무수경재배를 통해 미니 씨감자 ‘소괴경’ 재배에 성공해 첫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진행된 미니 씨감자 수확 행사는 재배에 직접 참여한 원예산업학부 학생들과 ‘원예로’, ‘조직배양’ 등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첫 수확을 축하하기 위해 김도종 총장과 정정권 부총장을 비롯한 교수들도 함께했다.
또한, 원광대 육종연구소와 MOU 체결로 종자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중국 연변대 농학원장과 농학과장이 수확 행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도종 총장은 “원광대는 육종 분야의 창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창농 분야에 적극 뛰어들어 아시아의 선구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확한 미니 씨감자는 강원도 대관령 고령지연구소에서 소괴경 조직배양묘를 가져와 증식한 후 어린 조직배양묘를 줄기 삽목해 뿌리를 내려 지난 3월 말 분무경 배드에 정식한 후 60여 일 만에 수확에 이르렀으며, 민간기관 중에서는 원광대가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예산업학부에서 시행한 분무경 재배과정은 기존 토경재배에서 증식하던 방식을 무병 씨감자 수경재배 형태로 대량 생산 증식하는 전환기적 재배형태로 볼 수 있으며,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던 이론교육을 프라임 사업 교육환경개선 ‘대장간 4.0’의 일환으로 보수한 현대화된 조직배양실과 온실에서 파종, 삽목, 배드정식 등 실기 교육을 통한 현장 체험 학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원예산업학부장 구양규 교수는 “수확한 미니 씨감자는 농가 보급용 및 연구재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카자흐스탄 국립대와 중국 연변대, 베트남 컨트대 등과 협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종자 품종을 개발과 중국 등 세계 종자시장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원광대는 2015년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연변대와 공동으로 북방농업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2017년에는 길림연원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카자흐스탄 국립대와 베트남 컨트대학과도 종자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등 아시아 지역 종자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미니 씨감자 수확이 그동안 추진해온 육종사업의 결실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